비트코인 10% 폭등, 사상최고 경신은 물론 7.4만달러 돌파(종합)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앞서가자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7만4000달러도 돌파했다.

6일 오후 12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10% 폭등한 7만48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3750달러(코인마켓캡 기준)였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7만4000달러마저 돌파한 뒤 7만5000달러를 노크하고 있는 것.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개표 초반 트럼프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트럼프가 득표율 52.2%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46.4%)를 앞서고 있다. 선거인단도 트럼프가 178석을 확보한 데 비해 해리스는 99석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투자자들이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보고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다소 성급해 보인다. 주마다 마감 시간이 제각각이고,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초반에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우세로 보이는 '붉은 신기루'(red mirage)가 진행되고,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쪽으로 쏠리는 '푸른 전환'(blue shift)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이와 꼭 같은 현상이 발생했었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초박빙이어서 개표를 완료할 때까지 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