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란트 前이스라엘 국방장관 칭찬…"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5일(현지시간) 경질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전 국방장관을 높이 평가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갈란트 전 장관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였다"며 "긴밀한 파트너로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차기 국방장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갈란트 전 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으며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차기 국방장관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션 새벗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갈란트 전 장관을 "이스라엘의 안보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미국을 무시하고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일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갈란트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갈란트 장관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여겼을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갈란트 장관과의 신뢰 관계가 깎여나갔다 그를 경질했다. 후임에는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반면 미국은 갈란트 장관을 가자전쟁과 레바논과의 분쟁에서 미국의 주요 연락 담당자이자 네타냐후 총리 내각에서 이념적 편향이 없는 전문가로 평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