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 약 8600만 사전투표 참여했다…투표 가능 인구 35%[미 대선]
사전 직접 투표 4700만·우편 투표 3900만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중인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약 8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 국민의 약 35%에 해당한다.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 국민(약 2억4400만 명)의 약 35.2%에 해당하는 약 8590만 명이 조기 투표에 참여했다.
대부분의 미국 주는 일정에 맞지 않거나 투표일인 5일 투표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조기 투표(사전 직접 투표와 우편투표)를 허용한다. 만약 2020년 실제 투표자(1억5500만명)를 기준으로 한다면 절반 이상이 선거 전에 이미 투표를 마친 셈이다.
이번 조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살펴보면 약 4700만 명이 사전 직접 투표를, 약 3900만 명이 우편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당 등록 데이터가 있는 26개주(州) 통계를 살펴봤을 때 사전투표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들은 37.5%, 공화당 지지자들은 35.7%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유권자는 26.7%이다.
경합주 7개 중에서는 애리조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가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 데이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애리조나(40.8% 대 32.4%), 네바다(37.6% 대 33.7%), 노스캐롤라이나(33.2% 대 32.4%)에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았고, 경합주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55.7% 대 32.8%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데이터가 있는 7개주를 봤을 때, 연령별로는 41~65세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 34.4%, 26~40세 17.6%, 18~25세 8.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데이터가 있는 6개주 통계를 보면, 여성이 54.0%, 남성이 43.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콜로라도(53.1%) 노스캐롤라이나(52.7%), 오리건(50.7%), 플로리다(50.1%), 몬태나(48.1%), 조지아(47.5%) 등이다.
이번 대선은 사전 투표율은 2020년 대선과 비교하면 낮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유권자의 69.2%에 해당하는 1억1000만 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4724만 명이 참여했던 2016년 대선 때보다는 높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