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받는 美 대통령이자 노예해방의 아버지 [역사&오늘]
11월 6일, 링컨 미국 제16대 대통령 당선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60년 11월 6일,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남북전쟁의 내전을 치르면서 노예해방을 단행해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1809년 켄터키주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독학하며 변호사가 되었고, 정치에 입문해 일리노이주 의원을 거쳐 미국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의 대통령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링컨은 일생 동안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빈번히 좌절을 맛보았다. 그는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하여 빚더미에 앉았고, 이 빚을 갚는 데만 17년이 걸렸다. 선거에서도 10여 차례 선거에 낙선하며 정치 생활 초반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어머니와 약혼자를 잃었고, 네 아들 중 세 명을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링컨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노예해방은 단순히 인도주의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 이루어진 결정은 아니었다. 복잡한 역사적, 정치적, 군사적 배경이 얽혀 있었다. 북부의 산업화와 남부의 농업 경제는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극심한 대립을 보였다. 결국 남부 주들의 탈퇴는 미국의 분열을 초래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북부는 더 많은 병력이 필요했고,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켜 군에 참여시키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링컨은 모든 사람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국의 건국 정신인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노예해방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
1865년 4월 14일, 남북전쟁이 끝나고 5일 후, 링컨은 워싱턴 D.C. 포드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던 중 존 윌크스 부스라는 남부 지지자에게 암살당했다. 링컨의 암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전후 재건은 지연됐다. 부스는 12일 후 은신처에서 저항하다가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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