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미 대선 경합주 '1차 출구조사' 수요일 오전 9시 발표
CNN등 방송4사 vs AP·폭스 별도실시…본·사전투표 유권자 11만명 대상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오는 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선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출구조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당일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부터 발표된다. 유권자 절반이 참여한 사전투표 표심도 이에 반영되며,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주별로 업데이트되는 형태다.
3일 영미권 언론을 종합하면 이번 미 대선 출구조사는 크게 두 곳에서 진행한다. NBC·ABC·CBS·CNN 등 4개 방송사 의뢰로 선거분석 업체 에디슨 리서치가 실시하는 '내셔널일렉션풀(NEP)'과 AP통신이 폭스뉴스와 함께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AP 보트캐스트(VoteCast)' 등이다.
전국 단위 선거 출구조사는 이들 6개 언론사가 내셔널일렉션풀에 참여해 왔으나 2018년 중간선거부터 AP통신과 폭스뉴스가 독립했다. 내셔널일렉션풀은 조사원들이 선거일 당일 투표소를 나오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 내용을 조사하는 반면 AP 보트캐스트는 현장 조사 없이 우편·전화·이메일로만 진행한다. 사전투표자의 경우 양측 모두 우편·전화·이메일로 투표 내용을 묻는다.
유권자들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비롯해 자신의 연령·성별·인종과 투표 이유를 묻는 20여개의 질문을 받게 된다. 경제, 물가, 낙태 등 대선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혀야 한다. 내셔널일렉션풀은 2020년 대선에서 10만여명의 유권자를 설문했다. AP 보트캐스트는 올해 대선에서 약 11만9000명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별 예상 득표율은 각주 투표 마감 이후 공개된다. 출구조사 결과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조지아주 투표가 마감되는 5일 오후 7시(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 조지아주를 비롯한 6개주에서 출구조사상 득표율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유권자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연령·성별·인종별 참여율과 주요 쟁점에 대한 답변은 이보다 2시간 앞선 5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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