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북한군 최대 8000명 쿠르스크에…며칠 내 전투 배치"(상보)

블링컨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 있어…전투 참여 시 합법적 군사 표적"
"북한군, 러에 포병·무인기 운용 등 훈련받아…다양한 대응 옵션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에 배치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참여할 경우, 합법적 군사 표적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포병·무인 항공기·무인기·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인력에 대해서는 "8000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선 작전에서 북한군을 완전히 사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은 다양한 대응 옵션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미국이 중국과 "강력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는데, 전 세계는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면서도 "중국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단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국의 진정한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