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이집트에 31일 대표단 파견…중동 휴전 속도붙나

CIA 국장·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중동 특사 등 대표단 포함
"휴전 성사 위해 외교적 노력 중…분명히 낙관적일 것"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재개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 가운데 미국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 등 고위 관리들이 오는 31일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또 미국 중부사령부를 지휘하는 에릭 쿠릴라 사령관도 이란, 레바논,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향후 1~2주 내에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분명히 낙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휴전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휴전안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가자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됐다. 당시 자리엔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나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헤즈볼라도 '수용할 수 있는 조건' 하에 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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