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는 히틀러 아냐…미국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해"
멜라니아, TV쇼 출연해 트럼프 '히틀러 칭찬 의혹' 부인
- 정지윤 기자,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김지완 기자 =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한 멜라니아는 '트럼프를 두 번째 히틀러라고 부르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끔찍하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는 히틀러가 아니다"라며 "그의 모든 지지자는 (미국의) 성공을 보고 싶어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을 사랑한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미국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 전 해병대 장군은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시절 히틀러를 칭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트럼프는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을 부인하며 "나는 나치의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오히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선거캠프가 해리스에게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을 나치라고 여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ABC뉴스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대선 후보 중 트럼프만이 파시스트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만 파시스트라고 답한 응답자는 18%였으며 둘 다 파시스트라는 응답자는 5%였다. 트럼프가 파시스트라는 응답이 49%인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파시스트라고 본 유권자 중 8%는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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