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사' 배넌, 대선 코앞서 4개월 수감 마치고 풀려나

민주주의 운동가이자 기후변화 활동가인 빌 크리스테슨이 2024년 10월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있는 미국 연방 교도소 앞에서 '투표를 야유하지 말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전 트럼프 고문 스티브 배넌이 석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익 토크쇼 진행자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인 스티브 배넌이 29일(현지시간)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미국 NBC 뉴스가 보도했다.

교정국 대변인은 이날 아침 배넌이 코네티컷주 댄버리 감옥에서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4개월간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그는 2020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와 관련해 하원 조사위원회의 증인 출석 및 문건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해 의회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4개월 전인 7월 1일에 감옥에 들어갔을 때 배넌은 매우 직설적으로 민주당 인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인근 호텔에서 생방송 팟캐스트를 했고, 감옥에 들어가는 길에 언론과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나는 낸시 펠로시(당시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장)의 정치범이다. 나는 메릭 갈런드(당시 미 법무부 장관)의 정치범이다. 조 바이든과 부패한 바이든 정권의 정치범이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