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30일 새벽 5시 실적 발표, 미리 보는 엔비디아 실적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쟁업체 AMD가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 새벽 5시다. AMD 실적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강 유추해 볼 수 있어 미리 보는 엔비디아 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AMD는 약 한 달 전 새로운 AI 전용칩을 발표하는 등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AI 전용칩 부문에서는 유일한 엔비디아의 대항마다.

일단 시장의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AMD는 지난 분기에 67억 달러 매출에 0.92달러의 조정 주당순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주당순익 0.70달러, 매출 58억 달러였다.

AMD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 주가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면 급락할 수도 있다.

AMD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에서 2.36% 상승한 159.92달러를 기록했다.

AMD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AMD는 지난 1년간 주가가 6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인텔은 24%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246% 급등했다.

AMD 이외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같은 시각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 실적도 AI 기상도를 엿볼 수 있다.

알파벳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구글 또한 생성형 AI를 구축하기 위해 AI 전용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 AI에 약 120억달러를 투자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지난 분기 매출은 864억달러, 주당 순익은 1.83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매출은 766억달러, 주당 순익은 1.55달러였다.

알파벳은 연초 대비 20% 상승해 빅테크 중 페북의 모회사 메타와 엔비디아보다는 못하지만 테슬라(14%)와 마이크로소프트(10%)의 상승률은 앞서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