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실적 기대, 미증시 일제 상승…다우 0.65%↑(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이 제한적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5대 빅테크 기업이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로 미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5%, S&P500은 0.27%, 나스닥은 0.26% 각각 상승했다.
일단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와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고 군사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6% 급락하고 있다.
전일 아시아 거래에서도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했었다.
이는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으나 원유시설이나 핵시설이 아니라 군사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중동 사태가 원유 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6일 이란의 군사시설 3곳을 공격했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적이었다"며 "원유시설이 피해를 보지 않음에 따라 원유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뿐 아니라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5대 빅테크 기업이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도 랠리에 일조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북의 모회사가 메타가 30일, 애플과 아마존이 31일 장 마감 후 각각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분석 업체 팩트셋의 선임 분석가인 존 버터스에 따르면 미국의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3분기 순익이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P500에 포함된 기업들의 0.2%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그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48% 급락했으나 니콜라가 20% 폭등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0.72% 하락하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보합(0.02% 하락) 마감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27일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대규모 군중이 몰림에 따라 22% 폭등했다.
이로써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약 5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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