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한군 러시아 파병 매우 위험"…북한군 전투 투입 우려

"머스크, 유권자에게 100만 달러주는 약속 '완전히 부적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향인 델라웨어주(州) 웰밍턴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약 1만 명의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가까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위원회(NAC)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이 진행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견되고 부대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등록 유권자에게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주겠다고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가 다가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돈을 전달하려는 행동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와 제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을 매일 한 명씩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