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원유시설 공격 자제, 국제유가 4% 이상 급락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으나 원유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을 집중 공격함에 따라 중동 사태가 원유 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으로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28일 아시아거래에서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34% 급락한 배럴당 7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4.54% 급락한 배럴당 68.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 시설 3곳을 집중 공격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적이었다"며 "원유시설이 피해를 보지 않음에 따라 원유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초 이스라엘은 이란의 원유 또는 핵시설을 공격하려 했으나 미국의 만류로 군사 시설 공격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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