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보좌관 "北 병력 러 배치에 심각한 우려…군사협력 중단해야"

워싱턴DC서 회동, 한미일 정상회의 이른 시점 개최 추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4.0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정지윤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안보보좌관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이날 "3국의 안보보좌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의 러시아 내 병력 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의 병력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가장 최신의 우려스러운 징후"라며 양국 간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국가안보보좌관들은 러시아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전쟁의 안보 위협을, 유럽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확신시키는 이런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또 "안보보좌관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재 상황을 바꾸려 하는 시도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면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반영된 국제법에 기반한 글로벌 해양 질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보보좌관들은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 앞으로 수년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힘으로 작용할 3자 협력의 새 시대를 구축하는 노력을 제도화하기로 결의했다"라면서 "가장 빠른 시기에 3자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3000명 이상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8월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군 병력에 대한 보도를 자세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해 6월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6월 19일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와 회담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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