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 폭등-시총 1410억달러↑ 다시 ‘M-7’ 진입(종합2)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 주가가 22% 폭등해 시총이 1400억달러 정도 급증함에 따라 테슬라가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 7'(M-7) 에 다시 진입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1.92% 폭등한 260.4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의 일일 상승폭이다. 테슬라는 2013년 5월 24% 급등한 적이 있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시총은 8235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시총은 6825억달러였다. 하루 새 시총이 1410억달러(약 194조) 정도 분 것이다.

이는 미국 기업 중 시총 8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총 7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다.

그런데 버크셔는 기술기업이 아니다. 따라서 버크셔를 제외하면 테슬라가 7위다. 이로써 테슬라는 다시 ‘M-7’에 진입했다.

미증시 8대 시총 기업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는 주가 급락으로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렸었다. 그런데 다시 M-7에 진입한 것이다.

이날 현재 미국의 시총 순위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버크셔, 테슬라 순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전일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일 실적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것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당 순익은 72센트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5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 분기 동안 7억3900만달러의 자동차 규제 크레딧 매출에 힘입어 순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총마진 증가율이 19.8%를 기록, 예상치(16.8%)를 크게 웃돌았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는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46만2890대를 인도해 올해 첫 분기 인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는 20%~30% 성장이 가능하다”고 기염을 토했다.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선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폴솜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행사에 참석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17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이밖에 머스크는 실적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부터 로보택시 대량 생산에 들어가 연간 200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로보택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10일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 공개 때는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오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었다. 이에 따라 다음날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했었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로보택시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머스크가 로보택시 관련,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만을 달랜 것.

이같이 호재가 쏟아짐에 따라 테슬라는 22% 폭등, 시총이 1410억달러 급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