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과 180도 바뀐 트럼프 "사전투표 좋아, 나도 할 것"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 라디오 '브라이언 킬미디쇼' 인터뷰에서 "사람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나도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4년 전 대선에서 사전 투표에 부정적이었다. 특히 우편을 통한 사전 투표를 사기라고 비난하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 들어서는 지지층의 사전 투표를 독려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주나 노스캐롤라이나가 허리케인 피해를 입으면서, 선거 당일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사전 투표를 적극 독려하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선거 참모들이 백악관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폭풍의 영향을 받아 지지층의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사전 투표 6일째인 22일까지 약 138만 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가 35%, 공화당 지지자는 33.6%로 근소하게 민주당 지지자의 투표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