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46% vs 트럼프 43%'…로이터 "근소 우위, 경쟁 치열"

"대선 불과 2주 앞…일주일 전 조사와 거의 차이 없어"
"박빙 승부…지지자들 실제 투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측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9.0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3%포인트(p) 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 통신·입소스 여론조사(오차범위 ±2%p)에서 해리스는 46%, 트럼프는 4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날(21일)까지 6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등록 유권자 3481명을 포함해 전국 4129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로이터는 "일주일 전 실시된 조사에서 해리스가 45%, 트럼프가 42%였던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선거가 불과 2주 남았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을 통해 승패가 갈리는 만큼 단순 여론조사 지지율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로이터는 "격전지인 7개 주(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등)가 (승패에) 결정적일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는 격전지 주들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일부 예측 조사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추월했다는 결과가 속속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결과는 해리스에게는 트럼프의 기세에 잠시나마 제동을 걸 수 있는 귀한 자료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약 3307명은 선거일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인원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해리스를 48%, 트럼프를 45% 지지했다.

로이터는 "박빙의 승부인 만큼 지지자들이 실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후보들의 노력이 승자 결정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