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에 입닫은 트럼프, 해리스는 "빈곤 임금이니 올려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스에 있는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서 만든 감자 튀김을 들고 있다. 2024.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스에 있는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서 만든 감자 튀김을 들고 있다. 2024.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의 시급이 빈곤 수준의 임금이라며 절대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답을 회피한 것과 대조적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 들른 미시간주 로열 오크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연방 최저 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약 1만원)로,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일하는 사람은 연봉 1만5000달러(약 2070만원)를 받게 되는데, 이는 본질적으로 빈곤 수준의 임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최저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리스는 어느 정도의 최저 임금 인상을 원하는지 정확한 금액을 말하지는 않았다.

해리스는 최저 임금 문제에 대해 트럼프와 대조를 이루려고 애쓰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일에 필라델피아 교외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선거 운동을 했지만, 패스트푸드 근로자에게 혜택이 될 최저 임금 인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트럼프와 해리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경제 관련 공약을 하고 있다. 해리스는 중산층 세금 인하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했고, 트럼프는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 모두 팁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는 것을 지지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