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애플과 시총차 700억달러 불과, 시총 1위 초읽기(종합)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가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4% 이상 급등,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시총 3조5000억달러 돌파 :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14% 급등한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5250억달러를 늘어, 사상 최초로 시총 3조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 애플과 시총차 700억달러에 불과 : 이는 시총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애플로, 시총이 3조5950억달러다. 시총이 1위 애플과 700억달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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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엔비디아는 상승 여력이 무한대에 가까워 시총 1위 탈환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날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은 실적 기대 때문이다. AI 전용칩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이어서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 증권사 목표가 상향 잇달아 : 이에 따라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금요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리서치업체 CFRA도 지난주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39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했다.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일요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 지출의 해일이 일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썼다.

◇ AI 시장 2027년까지 10배 성장할 것 : 아이브스는 AI 인프라 시장이 지금부터 2027년 사이에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업들은 이 기간 AI에 1조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업계 파트너들이 최근 내놓은 긍정적인 실적도 엔비디아 급등에 일조했다.

◇ 엔비디아 관련사도 깜짝 실적 : 엔비디아에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칩을 위탁 제조하는 대만의 TSMC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TSMC의 경우,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와 TSMC뿐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이같은 이유로 최근 들어 엔비디아는 연일 랠리하고 있다. 이날 4% 이상 급등함에 따라 엔비디아는 연초 대비 190% 폭등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