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추진" 미 국무장관, 대선 2주 앞두고 11번째 중동 방문
첫 목적지는 이스라엘, 이후 행선지는 언급 없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대선을 약 2주 남겨둔 시점에서 가자지구 휴전 추진을 위해 중동으로 떠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11번째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은 중동 전체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첫 순방지는 이스라엘이지만 블링컨 장관이 그다음에 어떤 중동 국가로 향할지 미 국무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분쟁 이후의 계획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지원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는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제거된 것을 계기로 가자지구 전쟁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 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역 내 전투가 계속되면서 병원 세 곳에서 환자들에게 지급할 식량과 연료, 의료용품이 부족해졌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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