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필 작가 "트럼프, 치매 수준…해리스는 약점 공략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을 대필한 작가 토니 슈워츠가 19일(현지시간) MSNBC와 인터뷰하는 모습.(MSNBC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을 대필한 작가 토니 슈워츠가 19일(현지시간) MSNBC와 인터뷰하는 모습.(MSNBC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을 대필한 작가 토니 슈워츠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신과 신체적으로 지쳤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워츠는 19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선 어느 쪽에서든 표를 빼앗을 방법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이 있다고 했다.

슈워츠는 "그(트럼프)는 지쳤다"며 "힐러리가 세계무역센터로 공격받은 것을 기억하느냐. 트럼프는 그것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2016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당시 선거 캠페인 로고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여객기가 충돌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힐러리 전 장관의 첫 글자인 'H'를 기반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화살표가 여객기 충돌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슈워츠는 "트럼프가 분명히 치매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는 문장을 이어 붙일 줄 모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스스로 모순을 만들고, 우리는 그가 양심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워츠는 198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서전 '협상의 기술'을 쓴 대필 작가다. 슈워츠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8개월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실제와 다르게 미화한 것을 후회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격수 노릇을 하고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