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0% 폭등, 엔비디아도 1% 상승…또 사상최고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만의 TSMC가 실적 호재로 10% 가까이 폭등하자 엔비디아도 1% 정도 상승,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89% 상승한 136.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6월 20일 기록한 140.89달러가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도 3조3590억달러로 집계돼 시총 1위 애플(3조5290억달러)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가 상승한 것은 TSMC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설계만 하고 제작은 거의 TSMC에서 한다.
이날 TSMC는 미국증시에서 9.79% 급등했다.
이날 TSMC가 급등한 것은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일 TSMC는 대만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3분기 순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4% 급증한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 3002억대만달러(약 12조8000억원)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TSMC는 이번 분기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최고경영자(CEO) C.C. 웨이는 "전망 상향 조정은 매우 강력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관련 매출이 2024년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AI 버블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AI 수요가 실재하며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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