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AI 구동에 원자력 이용키로 '원전 르네상스'

해당 기사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아마존도 인공지능(AI) 구동에 원전을 이용키로 해 ‘원전 르네상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핵에너지 업체 도미니언 에너지와 함께 원자력 개발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과 도미니언 에너지가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

아마존은 이 사업에 5억 달러를 투자한다. 아마존은 AI를 구동하는 데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도미니언 에너지의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뿐만이 아니라 앞서 알파벳과 MS도 AI 구동을 위해 원자력을 이용키로 했다.

지난 14일 구글은 AI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카이로스 파워’와 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에너지 및 기후 담당 선임 이사 마이클 테렐은 "원자력은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로, 특히 연중무휴"라고 말했다.

앞서 MS도 지난달 미국 원자력 발전 1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IT 및 AI 기업들이 잇달아 원전 기업과 제휴를 맺고 AI 구동에 원자력을 쓰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핵발전 산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은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원전 사고 이후 핵발전을 기피해 왔으나 AI를 계기로 막대한 전력 수요가 발생하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을 우선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후 파이낸스는 미국에서 AI를 계기로 ‘원전 르네상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