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 미증시 일제 랠리…다우 0.79%↑ 또 신고가(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전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9%, S&P500은 0.47%, 나스닥은 0.28% 각각 상승했다.

다우의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은 대형 은행주 등 다우 종목에 포함된 주식이 대부분 랠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다우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발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었다.

특히 ASML의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자 ASML이 16%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28% 급락했다.

이후 열린 아시아증시와 유럽증시에서도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총이 4200억달러(약 573조) 증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그러나 반도체 투매는 하루에 그쳤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3.13% 급등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상승,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2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투매가 하루살이에 그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의 관심은 다시 기업 실적으로 이동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6.49%급등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형 은행주도 대부분 랠리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12.41% 폭등했다.

실적 집계 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 종목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약 50개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의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80% 상승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3.13% 급등하는 등 대부분 반등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0.21%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