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에 '통 큰 투자'…3개월간 1000억 기부
7월부터 9월까지 '아메리카 팩'에…'트럼프 지지'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7~9월)에만 총 7500만 달러(약 1021억 500만 원)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美)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날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관련 보고서에서 머스크는 7월에 총 1500만 달러, 8월과 9월에 각각 3000만 달러를 '아메리카 팩'(America PAC)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 팩은 앞서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다. 매체는 "해당 기간 동안 (아메리카 팩에) 다른 기부자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팩은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격전지를 중심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6월 이래로 이 슈퍼팩은 1억 220만 달러 이상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에 사용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난 5일 트럼프의 현장 유세에 함께 하기도 했다.
당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 동행한 머스크는 "헌법과 미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해야만 한다"는 내용의 찬조 연설을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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