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 이스라엘 항공편 중단 내년 3월까지 연장

하마스 정치지도자 사살 뒤 올해까지만 중단 예정
중동 위기 고조에 취소 기간 연장

2022년 7월2일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델타항공의 여객기들이 늘어서있다. 2022.07.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의 델타항공이 미국 뉴욕과 이스라엘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내년 4월까지 취소한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15일 성명을 통해 "지역에서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뉴욕 JFK 국제공항과 이스라엘 텔 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내년 3월 31일까지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델타항공은 진행되고 있는 보안 상황을 지속해서 감독하며 보안 지침과 정보 보고서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 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내년 3월 31일 이전에 텔 아비브행 항공권을 구매한 모든 승객에게 환불 처리를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7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사망하자 운항을 다시 중단했다.

이들은 당초 올해까지만 뉴욕-텔아비브 노선을 중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이란과의 갈등으로 중동 내 긴장감이 확산하자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