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사전투표 시작한 조지아주…첫날에만 30만명 투표

2020년 대선 사전투표 첫날에는 13만6000명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24.10.15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2024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첫날에만 3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 열기가 뜨겁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기준 최소 25만2000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서 표를 행사했다. 이는 2020년 사전투표 첫날 13만6000명보다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또 조지아 주무장관실의 게이브 스털링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날 30만 장 이상의 투표용지가 투표함에 들어갔다"며 "엄청난 투표율이다. 이 상황을 표현할 형용사마저 고갈되고 있다"고 적었다.

직접 투표소를 찾거나 우편으로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선거를 거칠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일 전에 투표한 유권자는 7명 중 1명꼴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조지아주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이번 주말 애틀랜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합주 7곳 중 하나인 조지아주는 선거인단 16명을 보유했다. 2016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승리했다.

선거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의 조지아주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3%으로, 해리스 부통령(47.2%)을 1.1%포인트(p) 앞서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 외에 아이오와, 캔자스,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워싱턴, 매사추세츠, 네바다 등에서도 이번 주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