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충격 반도체 우수수, 반도체지수 5.28% 급락(종합)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 충격으로 전 세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 이상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8% 급락한 5145.21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ASML이 16% 이상 폭락했다. ASML이 실적 전망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ASML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ASML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중국 매출 감소 등으로 2025년 매출이 300억유로~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중간값 361억유로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등으로 중국 매출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ASML의 첨단 칩 제조 장비를 포함한 핵심 기술의 대중 수출을 제한했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는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엔 필수적 장비다.

그런데 미국이 ASML의 이 같은 장비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매출이 급락할 전망이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저 다센은 “중국 매출 비중이 20%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전 분기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ASML이 폭락하자 엔비디아도 4.69% 급락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5.22% 급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3.33%, 대만의 TSMC가 2.64%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5% 이상 급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