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AI 골드러시에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랠리하자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이라는 골드러시에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라는 비유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이 같은 비유를 소개했다.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구축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삽과 곡괭이 같은 도구를 팔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러시에서는 삽과 같은 도구가 많이 팔릴 수밖에 없어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43% 급등한 138.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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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총도 약 3조4000억달러로 불었다. 시총 1위 애플과의 차이가 1000억 달러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 현재 애플의 시총은 약 3조 5000억 달러다.

추가 랠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탈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 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이 불자 가장 큰 수혜주가 됐다.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형 AI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즈호 증권은 엔비디아가 AI 훈련 및 추론 칩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어 빅테크 기업의 AI 구축 비용이 대부분 엔비디아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엔비디아의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19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매출이 전년 대비 82% 급증한 329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