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 경신한 엔비디아 더 오른다…이유는?(종합)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 특수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연일 랠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블랙웰 특수로 엔비디아가 향후 추가 랠리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43% 급등한 138.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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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6월 18일 기록한 135.57달러였다.

최근 엔비이다 주가는 지난 2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블랙웰 수요가 미쳤다”고 발언한 이후 연일 랠리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국립대만대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인 블랙웰을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자 연일 하락했었다.

당시 엔비디아 실적은 좋았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이 200%대에서 100%대로 내려오자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또 엔비디아가 9월 초 미국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엔비디아 하락에 한몫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이뿐 아니라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중국의 수요 차질에 대한 우려도 주가를 하락시켰다.

그랬던 엔비디아가 지난 2일 젠슨 황 CEO가 “블랙웰의 수요가 미쳤다”고 발언한 이후 연일 랠리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향후에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AI 특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AI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AI 데이터센터 거래가 급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부분의 호조는 월가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AI 하드웨어에 대한 빅테크의 대규모 지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 전문가들이 당분간 엔비디아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11월 1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보다 82%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