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수요 전망 또 하향, 국제유가 2% 급락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4년 글로벌 수요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하자 국제유가가 2% 정도 급락하고 있다.

이로써 OPEC은 수요 전망을 3회 연속 하향 조정했다.

24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20% 급락한 배럴당 7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95% 하락한 배럴당 77.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OPEC은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수요가 하루 1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예측인 일일 200만 배럴 증가에서 감소한 것이다.

중동 사태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스라엘이 아직 이란의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는 등 중동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고 있는 것.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것으로 목표를 좁혔다고 전했다.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이날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