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IS 표적으로 시리아 공습 단행…"민간인 사상자는 없어"

"미국·동맹국 및 민간인 대상 공격 능력 방해"
이스라엘에 '사드 배치설'…美 "최종 결정 아직"

2022년 2월 3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주 아트메흐 마을의 한 주택이 IS 최고 지도자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파괴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군이 이슬람국가(IS)를 표적으로 삼아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

12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美)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11일 일찍 관련 공습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어느 지역에서 수행됐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사령부는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 그리고 이 지역과 그 너머의 민간인을 상대로 공격을 계획, 조직, 수행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공습 목적을 밝혔다.

이어 "전투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인데,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P는 "미군이 시리아에서 IS가 운영하는 여러 캠프를 표적으로 공습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지역 안팎으로 공격을 감행하는 점을 저지하기 위해 공습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IS는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한 뒤 이라크와 시리아 국토의 약 3분의 1을 통제했다.

그러던 중 2019년 3월 미국 등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패했으나 여전히 재기를 노리는 세력이 잔존하고 있다.

시리아에는 약 900명의 미군 등이 머무르며, IS가 다시 세력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이스라엘 매체 '채널12'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해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