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란 핵무기 확보 절대 허락하지 않아…모든 선택지 검토"

트럼프 향해 "핵합의에서 발 빼 이란 핵 개발 방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타운 홀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띠고 있다. 2024.10.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내셔널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유대교 최대 명절 욤키푸르(속죄의 날) 행사에서 "이란은 불안정하고 위험한 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는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로부터 미군과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지만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가 대통령이었을 때 이란을 내버려두었다"며 2015년 이란 핵 합의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을 빼 이란이 제약 없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위험하고 증오스러운 반유대주의적 비유를 조장해 두려움과 분열을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는 평생을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웠다"며 "지방 검사로서 증오 범죄를 기소했으며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서 증오 범죄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냈다"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대통령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10월 7일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 전 세계의 유대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우린 많은 고통을 겪었으며 이제 분쟁을 종식할 때"라며 "우리는 휴전 협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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