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 폭락했지만 리비안 2.34%-루시드 2.10%↑(종합2)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로보택시 실망감으로 9% 가까이 폭락했지만 리비안과 루시드는 2% 이상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8.78%, 니콜라는 1.1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2.34%, 루시드는 2.10% 각각 상승했다.
일단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거래일보다 8.78% 폭락한 217.8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일 밤 로보택시는 물론 로보밴도 공개했으나 출시 시점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 등 구체성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는 평가로 주가가 폭락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전반적으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는 압도적이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세부 사항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제품 제공 시간에 대한 세부 정보가 누락됐으며, 특히 로보택시에 대한 규제 승인, 테슬라의 기존 전기차와의 호환성 등에 대한 세부 정보가 크게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구글의 웨이모 등 다른 로보택시와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테슬라에 ‘시장 수익률 하회’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217달러이니 향후 45% 정도 떨어질 것이란 얘기다.
테슬라가 폭락하자 니콜라도 1.15% 하락한 4.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해 이날 미국증시가 대형 은행의 호실적으로 일제히 랠리하자 다른 전기차는 모두 상승했다.
리비안은 2.34% 상승한 10.50달러를, 루시드는 2.10% 상승한 3.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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