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요새화에 "매우 심각하게 인식…한국과 자주 소통"
국군에 통보 안 한 점 대해선 "그들에게 물어보라…우린 강력한 동맹"
북한, 8월에 이미 남한과 연결된 도로·철길 완전히 끊어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북한이 남북 연결 도로 철길 완전 차단 및 방어 구조물의 요새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요새화' 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 안보와 동맹에 관해선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안"이라며 "동맹국인 한국과 빈번하게 소통하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에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국군에는 알리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선 "그들에게 물어보라"며 "어쨌든 우리는 한국과 매우 강력한 동맹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9일 북한은 남한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고 방어 축성물(구조물)을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 측(유엔군사령부)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비공개 보고를 통해 북한은 실질적으로 지난 8월에 남북 연결 통로의 전체 차단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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