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리베라처럼…해리스 최대 격전지 유세에 "마무리 오바마 등판"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작으로 주요 경합주서 유세
해리스, 네바다주 출격…트럼프는 '노동 성지' 미시간 디트로이트로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서 2024 실바너스 테이어 상을 받은 후 연설하고 있다. 실바너스 테이어 상은 웨스트포인트의 모토를 가장 잘 실천해 모범이 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대선을 약 3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열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에 지원 사격을 나선다.

AFP통신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에서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 집회는 주요 격전지에서 이어질 오바마의 선거 유세 중 첫 방문지다. 민주당은 오바마가 어떤 지지자보다도 해리스 캠프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가 서명하거나 참석한 모금 콘텐츠 및 이벤트는 대선 기간 7600만달러(약 102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 베일 민주당 전략가는 오바마를 민주당의 마무리 투수에 비유했다. 베일은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언급하며 "리베라처럼 오바마를 마무리 투수로 데려오면 그의 나이가 어떻든 간에 군중은 미쳐 날뛴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접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사전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이전부터 민주당에 더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두 후보들도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접전지를 돌며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해리스는 이날 다른 경합주인 네바다주로 향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날인 9일 접전지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집회를 열었다. 10일에는 또 다른 격전지이자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향해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