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시총 9705억달러, 1조달러 눈앞…삼성은 2978억달러

세계 최대 반도체칩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 삼성전자의 주가는 부진하지만 대만의 TSMC는 연일 랠리, 시총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는 전거래일보다 0.59% 상승한 187.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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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총도 9705억달러를 기록, 시총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약 2978억달러다. TSMC가 삼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 이외에 아직 없다. TSMC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커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 반도체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날 TSMC가 상승한 것은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TSM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7597억 대만달러(약 31조725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483억 대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전분기 대비 1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TSMC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조8000억 대만달러(약 117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 약 94%가 TSMC에 매수 추천을 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215달러다.

이날 현재 TSMC의 주가는 187달러다. 앞으로 15% 더 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조만간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