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이틀째 하락, 미증시 랠리…다우-S&P500 또 신고가(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미루는 등 중동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중국의 경기 부양안이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침에 따라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하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3%, S&P500은 0.71%, 나스닥은 0.60%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단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0.11%, 브렌트유 선물은 0.33% 각각 하락했다.
전일에도 국제유가는 4% 정도 급락했었다.
이뿐 아니라 지난 주말 발표된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뉴욕증시 강세에 일조했다.
연준의 회의록 공개 결과, 미셸 보우먼 이사 이외에도 다수가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에 반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준이 오는 1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종목별로는 로보택시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가 1.41%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0.18%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주는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6% 상승, 마감했다.
한편 미국 사법 당국이 독점 방지를 위해 구글의 분할을 유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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