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 급락,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1.45%↑(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하며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랠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0%, S&P500은 0.97%, 나스닥은 1.45% 각각 상승했다.

일단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이렇다 할 보복을 아직 하지 않는 등 중동 정세가 다소나마 교착상태에 빠지자 '리스크 프리미엄'이 사라지며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했다.

8일 오후 4시 2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17% 급락한 배럴당 7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4.16% 급락한 배럴당 77.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아직 보복을 가하지 않고 있다.

당초 원유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미국의 만류로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군사 지도부 공격을 검토하는 등 원유 시설 공격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리스크 프리미엄이 사라지며 유가는 4% 이상 급락했다. 장중 5% 이상 급락하기도 했었다.

유가가 급락하자 기술주가 랠리했다. 엔비디아가 4.05% 급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이 1.45% 급등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1.52% 상승했지만 니콜라가 7% 이상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4.05% 급등하는 등 대부분 상승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3%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