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p 차로 격차 좁혔다…'해리스 46% vs 트럼프 43%'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9월 말 조사 땐 6%p 차
경제·이민 문제서 신뢰…인지 능력은 해리스가 승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p)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진행돼 8일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p)에 따르면 해리스는 46%, 트럼프는 4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동일한 조사와 비교해봤을 때, 해리스에게 6%p 차로 뒤졌던 트럼프가 격차를 좁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이 경제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가운데 트럼프는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신뢰도가 해리스보다 높았다. 약 44%는 트럼프가 생활비 문제 해결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 해리스를 선택한 응답자는 38%였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이민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유권자의 약 53%가 '불법 체류 이민자는 공공 안전에 위험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답한 반면 41%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인지 능력 부문에 있어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섰다. 유권자들은 해리스가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는 문항에 55%가 동의했으나 트럼프에 대해서는 같은 문항에 46%만이 호응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272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여기에는 1076명의 등록 유권자가 포함됐다. 이들 중 선거일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인원은 969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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