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유가 급등, 3대지수 일제 하락…나스닥 1.18%↓(상보)

미증시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미증시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자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4%, S&P500은 0.96%, 나스닥은 1.18%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일단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 급등해 4%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지난 주말 발표된 지난달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빅컷을 확률이 사실상 사라졌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이보다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로 일제히 랠리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투자자의 시선이 금리에 다시 집중되며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한 것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70% 급락했으나 루시드는 2.40%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24% 급등했으나 다른 반도체가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9% 하락, 마감했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법원이 구글의 앱 스토어 사업인 구글 플레이에서 더 많은 경쟁을 허락하라고 명령하자 2.47% 급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