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스라엘 이란 공격하면 유가 20달러 급등"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정도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은 "이란은 일일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주요 산유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 원유시설이 파괴되면 국제유가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일일 400만 배럴은 전세계 일일 원유 생산량의 약 4%에 해당한다.

골드만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 책임자인 단 스트루이벤은 보고서에서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만 배럴 감소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약 20달러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74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가까이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WTI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5% 이상 급등하는 등 지난 한 주간 9% 정도 급등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