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평화로운 美대선 확신 없어…트럼프 이전 패배 수용 안해"

"트럼프, 지난 대선 결과 받아들이지 않아…매우 위험"
트럼프 "그들은 속임수를 엄청 쓴다" 부정선거 주장 되풀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04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평화롭게 치러질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평화로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최근) 한 말, 그리고 그가 지난 대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했던 말은 매우 위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이번 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일지 말하지 않은 것을 보았고, 실제로 그들은 지난 대선 결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난 그들이 뭘 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당선되어야 하지만 그들이 속임수를 엄청나게 쓴다는 것도 기억하라"면서 지난 2020년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미국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 불복하고 2021년 1·6 의회 습격 사태를 일으켰다며 그를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