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前재무 "연준 9월 0.5%p 금리인하 실수였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일자리가 깜짝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자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난달 연준의 0.5%포인트 금리인하는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돌이켜 보면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늘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에서 25만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5만 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노동부는 또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7만2000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실업률도 시장의 예상치(4.2%)보다 낮은 4.1%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이다.

이같은 지표가 발표되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거의 0%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32%, 일주일 전에는 53%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