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거주 미국인 사망 확인"
처음엔 영주권자로 알려졌다고 시민권자로 드러나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미국 국적자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시간주 디어본에 사는 카멜 아마드 자와드가 레바논에서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다 탈리브(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자와드의 딸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그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이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자와드가 미국 시민이 아닌 합법적인 영주권자로 파악된다고 밝혔지만, 미 국무부가 알아본 결과 영주권자가 아닌 시민권자였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시민권자임을 확인한 자와드의 사망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우려한다"며 "반복해서 언급했듯 민간인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도덕적, 전략적 의무다. 민간인이 생명을 잃는 건 비극"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2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란했다.
이런 가운데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레바논에 발이 묶인 미국인들을 구출하는 데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 레바논 거주 미국인은 대부분 미시간 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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