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이란 원유시설 공격 만류, 유가 1% 상승에 그쳐

주간 기준으로는 9% 급등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만류하고 있음을 시사하자 국제유가가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전일 국제유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200여 기를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원유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자 5% 정도 급등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시설 공격을 만류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1% 내외 상승하고 있다.

4일 오후 3시 2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28% 상승한 배럴당 74.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0.84% 상승한 배럴당 78.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겠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시설 공격을 만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1% 내외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중동 위기 고조로 WTI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9% 이상 급등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