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가 이스라엘이면 이란 유전 공격 안 해"

"국제사회 결집해 중동 전면전 막으려 노력"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0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이란의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는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그들(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이란)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이란이 미사일 200발을 자국을 향해 발사하자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네타냐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며 "나보다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한 행정부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를 결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나머지 세계와 동맹들을 결집해 (전면전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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