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 가능성에 "공개적 협상 안해"

"아무런 조치 취해지고 있지 않아"…네타냐후와 전화통화 불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간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0.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게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협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네타냐후 총리와 최근 전화통화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지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피해 지역으로 방문하기 전 이스라엘의 석유 시설 공격에 대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석유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의) 석유 시설 공격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엔 "허리케인 닥치면 유가는 오를 것"이라며 "나는 모른다.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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