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헐린 미국 사망자 200명 넘어…100만명 아직 전기 끊겨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를 휩쓸고 지나가고 확인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AFP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테네시, 버지니아에서 20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록적 홍수가 내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사망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다.
헐렌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반세기 만에 미국 본토를 강타한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이 넘었다.
6개 주에서 수백 건의 구조가 이루어지고 1만 명 이상의 연방 요원이 현지 구조대를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립된 산악 지역에서 여전히 많은 주민이 행방불명된 상태여서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헐린은 카테고리 4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에 상륙했고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다. 이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를 통과하면서 강풍, 강우, 폭풍 해일, 홍수를 가져와 지역 일대에 인명 재산상 피해를 키웠다.
헬렌이 미국에 상륙한 지 일주일이 지났고 수색 및 구조팀은 폭풍으로 폐허가 된 남동부 지역에서 실종자를 계속 수색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거의 100만 명이 여전히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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