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으로 트럼프 측면 지원 가능성"

네타냐후, 바이든 보다 트럼프와 더 가까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 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고 있다. 2020.9.15ⓒ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가할 수 있는 보복 대응 카드 가운데 석유시설 공격이 급부상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으로부터 180여 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보복을 맹세했지만 아직 반격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포함한 보복 대응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산업을 공격하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공격은 이란을 자극하여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아랍 국가들의 석유 생산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새 대통령과 의회를 뽑기 전에 항상 미국의 주요 선거 이슈인 유가가 치솟을 위험도 있다.

미국 국방대학교의 근동-동남아시아 센터에서 걸프 정책에 관여하는 전 국방부 관리인 데이비드 데 로쉬는 로이터에 "국제유가가 오른다고 이스라엘을 억제할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을 주는 재료라고 이스라엘이 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민주당보다 트럼프의 공화당과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